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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양아치

뉴질랜드 여행 1일차: 오클랜드에서 로토루아까지, 와이토모를 거쳐

by 취화선26 2025. 9. 6.

2023년에 다녀온 뉴질랜드 여행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그 중에서도 뉴질랜드 여행 1일차, 오클랜드에서 렌트카를 빌려서 로토루아로 향하는 길입니다.

중간에 와이토모 동굴을 거치고 White Tiger에서의 저녁, Pak’n Save 장보기까지 하루 여정을 기록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첫 드라이브

뉴질랜드 여행의 시작은 설렘과 긴장이 함께합니다. 오클랜드 공항에서 렌터카를 인수받았는데요.

인수받기까지 시간이 꽤 걸립니다.

 

뉴질랜드 교통안전수칙 비디오도 봐야하고, 비디오를 보고나서도 안그래도 영어 울렁증 생기는데
직원이 계속 규칙을 이해 잘 했는지 물어봅니다.

 

이해 잘 했다고 해야지, 글쎄요 하면 인수시간만 더 길어져요😊

 

좌측 통행이라 운전대에 앉는 순간 약간의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가장 흔한 실수라면 

깜빡이를 켜려다가 와이퍼를 작동시키는데 여행내내 애꿎은 와이퍼만 몇 번을 켰는지.

 

뉴질랜드 운전을 시작한 여행자라면 흔히 겪는 일이라 웃음이 나옵니다.

여행내내 우리의 발이 되줄 렌트카. 중간에 작은 사고도 겪었어요.

 

오늘의 목적지는 로토루아.

가는 길이 꽤 멀고 만만치 않습니다만 중간에 와이토모 동굴(Waitomo Cave)을 거쳐가기로 했습니다.

 

와이토모 동굴까지 거리는 대략 2시간 30분 가량.

지도 오른쪽 아래에 로투루아가 보이죠 :)

오클랜드 공항에서 와이토모 동굴로 가는길

 

 

도시를 벗어나 국도로 접어드니 초록빛 언덕과 양 떼, 소 떼가 펼쳐집니다. 길을 달리다 보면 양과 소가 마치 누가 더 넓게 누워 있을지 경쟁하는 듯한 풍경도 보이는데요, 그만큼 자연스러운 시골의 정취가 묻어납니다.

사람보기보다 소와 양 보는게 더 쉬운나라


첫 번째 목적지, 와이토모 동굴

반딧불로 유명한 와이토모 동글

 

남쪽으로 약 두 시간 반을 달려 와이토모 동굴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반딧불이 동굴로 유명한데요, 천장에 빛나는 작은 점들이 은하수처럼 가득 펼쳐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사진 촬영은 금지라 눈으로만 담아야 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더 깊이 기억에 남습니다.

 

어두운 동굴 속에서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내가 지구 반대편에서 이런 풍경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실감납니다.

여행 첫날에 맞이한 순간치고는 상당히 인상적인 경험입니다.

 

현장 티켓은 대략 이 가격이었어요.

디켓가격 및 다양한 콤보들

 

 

보트에서 내리고 뒤를 돌아보면

별로 보이는게 없죠? ^^


로토루아 도착과 White Tiger 저녁식사

와이토모를 뒤로하고 다시 남동쪽으로 향합니다.

길가엔 여전히 소와 양이 가득합니다.

 

비가와서 양들 엉덩이가 다 새까맣습니다.

어딜 봐도 양. 양. 양.

 

길 옆에도 양들

 

양만 나오면 좀 그러니 소도 한 번 더 갈까요?

 

자연에 방목되어 자라는 소들을 보면 우리나라 소 보다 참 행복한 인생들.

 

오클랜드에서 와이토모 동굴까지 2시간 반이었는데, 여기서 로토루아 까지도 그 비슷한 시간이 걸립니다.

내려올때는 고속도로가 있지만, 여기서 오른쪽으로는 국도들이거든요.

1차선 편도라도 비웃으면 안됩니다. 로컬 분들이 시속 100~120 km로 달리시더라구요. 

후덜덜~

 

 

로토루아에 가까워질수록 땅에서 김이 피어오르는 풍경이 보이는데요, 지열 지대 특유의 모습이 반겨주는 듯합니다.

숙소는 무난한 Rydges Rotorua 에 잡았어요.

근처가 화산지대로 약간의 삶은 계란 냄새가 나지만 숙소에 들어가면 또 괜찮긴했어요.

( 이 지역이 다 비슷한 향들이 납니다 ) 

 

숙소에 짐을 풀고 이른 저녁은 White Tiger에서 먹었습니다.

캐주얼한 분위기에 여행와서 밥먹는 느낌 드는 로컬 식당이었는데..

이 모든걸 다 주는 괜찮은 레스토랑이었는데, 지금은 닫았나봅니다. ㅠ

 

 


Pak’n Save에서 장보기

창고형 매장 Pak'n Save

 

저녁 식사 후에는 Pak’n Save에 들러 장을 보았습니다. 뉴질랜드 대표 마트답게 노란색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띄는데요,

가격이 비교적 합리적이라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누가 이렇게 과일을 색상순서대로 진열해놓으셨는지, 스케일이 다르죠?

 

신선한 과일과 간단한 간식거리, 그리고 숙소에서 필요한 식재료를 챙겼습니다.

계산대를 지나 나오면서 “이제 여행자가 아니라 현지인처럼 하루를 살고 있구나”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루의 마무리

첫날 일정은 오클랜드에서 출발해 와이토모 동굴을 거쳐 로토루아에 도착하는 여정이었습니다.

렌터카 운전의 긴장도, 신비로운 동굴의 기억도, 저녁 식사와 장보기까지 모두가 새로운 경험이었는데요,

내일부터는 로토루아의 본격적인 매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날이 이 정도라면 앞으로의 여정이 더욱 기대됩니다.

 

 

다음 장소들 

글이 추가되면 링크 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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